케이브이아트, 박은수 작가 초대전 ‘Music of Life’ 개최
부산 남구에 위치한 케이브이아트가 원로작가 박은수 초대전 ‘Music of Life’를 꾸몄다. 전시는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케이브이아트는 경성대와 부경대역에 위치한 아트컴퍼니로, 현대미술과 대중을 잇는 역할을 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박은수 작가의 ‘Music of Life’를 주제로 한 27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박은수 작가는 섬세한 소재인 한지를 활용하여 ‘Music of Life’를 주제로 한 작품을 창작했다. 유화물감을 통해 한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유연성과 자유자재함이 돋보인다. 작가는 음양각의 미묘한 울림을 표현한 현대 추상 회화의 절묘한 예술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꾸몄다.
그림을 통해 음악적 하모니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으며, 잘 삭혀진 한지와 한지물감, 손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창조된 추상적인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손으로 무심히 던지거나 펼치며,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두들김과 때림을 반복해 추상적 이미지를 완성한다. 두들김과 때림이라는 도구의 사용은 작품에 에너지와 움직임을 부여한다. 한지의 특성을 살리며 균형 있게 두들기고 때리는 행위는 음악의 강렬한 비트와 연결돼 작품 전반에 생동감과 활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지는 예술적으로 겹쳐지고 혼합돼 다채로운 색채와 질감을 이용해 조화로운 조합을 이룬다. 한지의 부드러운 표면은 마치 고요한 음악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음악의 선율과 고요함, 그리고 강렬한 리듬이 작품에 공존함으로써 관람자는 작품 속에서 다양한 감각과 감정을 체험할 수 있다.
작가의 작업은 옛 어머니들의 두들김과 때림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쌓인 한을 툴툴 털어내고 삭힘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삶을 이어가고, 더 나아가 힘과 생명력을 탄생시킨다.
양태호 케이브이아트 디렉터는 “작품은 예술을 통해 전통과 현대,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아우르는 감성적인 여정을 제시하고, 관람자에게는 고요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케이브이아트 소개] 케이브이아트(KVART)는 작가와 고객, 기업 모두에게 예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아트컴퍼니다. KVART는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며, 작가들은 작품 활동에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